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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기로운 호주생활] 호주와서 (우리가족이) 맛들려버린 음식들 (feat. 호주 특징적 먹거리)
    슬기로운 호주생활 2020. 12. 16. 13:47

    호주와서 (우리 가족이) 맛들인 것들

     

    1. 아보카도 : 브런치 3대 핵심 중 하나. 아보카도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걸 또 새로 알게됨. 이 동네에서 보는 종류는 크게 2가지인데, 타원형과 동그란 공처럼 생긴 Avo들. Hass Avo가 일반적임. 가격은 시즌마다 다른데 한개 3~6불 정도. 검은색을 띌수록 많이 익은거라함. 
    2. 퀴노아 : 약간 좁쌀 같으면서도 좀 다르게 신기하게 생긴건데. 한국에서도 종종 먹긴했었으나 즐겨하진 않았음. 여기서 맛을 들이게 된게 샐러드에 발사믹 조합이 상당히 깔끔하고 맛남.
    3. 비트루트 : 나이를 먹으면 야채를 좋아한다고 하는 어른들의 말씀에 역행하는거 같긴한데, 여전히 먹는 야채들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야채보단 밀가루나 씨푸드 선호.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루트는 아주 잘 먹음. Beet Root는 무같은 식감인데 보라색으로 동그란 모습을 하고 있음. Avo와 함께 한번 맛들이면 계속 먹게되는 신기한 녀석. 
    4. 연어 : 어쩌면 너무 당연한 얘기겠으나 연어도 등급이 있더만. 한국에서 싸서 먹는 연어는 여기서는 ㄴㄴ. 연어는 비싼 생선으로 취급. 좋은 연어들은 좋은 와규랑 가격이 비슷함. Fishmarket에 가서 사면 Sshimi Grade를 달라고 하면 제일 좋은거 주는게 일반적. 40 ~ 90불 / kg 까지 다양한 가격대. 90/kg 정도 가격이면 와규도 괜찮은 거 먹을수 있는 가격대. 가공된 연어를 먹는다고 싸지진 않음. Huon 이라는 브랜드가 가격이 좀 하는데 제일 좋은 브랜드로 인지됨. Premium Grade는 Sashimi Grade로 그냥 먹어도 무방. 참고로 Trout 도 많이 먹는데 (바다생선) 눈으로만 보면 구분이 잘 안되고 가격도 비슷함. 
    5. 와규 : 고베산은 마블링이 12까지 있던데 아직 거기까진 못 가봤으나 9만 되도 살살 녹지만 개인적으로는 지방을 싫어하는지라 5~7이 좋음. 한우랑 비교할 때 한우는 투뿔/원뿔 이렇게 구분이 되니 사실 여기랑 비교하면 좀 퉁치는 경향이 있음. 우리나라 SSG 같은 마트들에 가면, 진공포장된 와규 컷들도 팔고, 아님 좋은 Butcher들에 가면 다양하게 부위별로, 마블링 스코어별로 구매가능. 9짜리는 100 ~ 200불 / kg 까지 다양하게 가격대 형성. 
    6. 사우어도우 빵 : 가장 자신있는 영역인데도 반 구십 근방까지 이 맛을 몰랐음. 가장 큰 차이는 빵을 밥으로 먹느냐 간식으로 먹느냐의 차이인듯. 에그베네딕트나 Avo 와 정말 잘 어울리는 식사용 빵. 발효종을 써서 맛이 살짝 신맛이 나는데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수도 있겠으나 건강에도 좋다고 하고, Wholemeal Sourdough 면 다이어트에 최적화된 빵이라고 함. 탄수화물 안드시는 마눌님 최애빵라인. 여기서는 식빵이나 덩어리빵을 그냥 Loaf로 통칭. 
    7. 커피 : 나름 좋아하는 영역인데도 이 다양한 빈의 세계를 따라가기 힘들지만 재미남. 커피는 아예 따로 글을 써놓은게 있으니 참고. 
      슬기로운 커피생활 보러가기
    8. 굴 : 나는 안좋아하는데 와이프는 원래 좋아하고, 아들이 새롭게 입문. 굴도 한국이랑 많이 다른데 좋은 굴은 보기에도 정말 좋아보임. 근데 비쌈. 리테일 가격으로 작은게 한개에 3불 내외부터 9불 까지 있더만. 시드니산, 타즈매니아산, 이렇게 산지에 따라 종류도 다르고 가격도 다름. 마치 영덕대게와 울진대게를 보는듯함.  
    9. 발사믹 : 발사믹을 좋아하게 될 줄이야. 이게 종류가 은근 다양해서 찾아 먹는 맛이 재미남. 발사믹도 빈티지가 있어서 가격대가 엄청 다양한데 크게 비싸지 않아도 Ingredients를 잘 보면 건강한 발사믹을 비싸지 않게 구매할 수 있음. 호주가 좋은건 로컬 브랜드들이 이런류의 식자재를 아주 좋은 품질로 공급하고 있음. 
    10. 할루미 : 지금까지 이런 치즈는 없었다. 요즘 햄이나 쏘세지 대신 먹는 치즈라고 하면 말 다한듯. 그리스 치즈라고 하는데 호주 브런치 먹을 때 자주 등장함. 처음에는 뭣 모르고 Greek Platter를 먹다가 이게 뭐지? 하고 먹었는데 어? 하는 신기한 맛. 딱히 치즈맛도 아니고 그렇다고 소세지 맛도 아닌데 되게 신기하게 자꾸 먹게됨. 괜찮은 Hallumi의 경우 45불 / kg 정도 함.
    11. 브리 치즈 : 치즈 종류 중 손꼽히는 종류라는데 와이프는 완전 좋아하고, 나는 브랜드따라 호불호. 까망베르랑 비슷한데 겉으로 보기에는 잘 모르겠고, 석은 브리가 더 하얗다고. 브리가 까망베르보다 유지방이 더 많다고 함. 브리는 숙성 없이 그냥 먹고 까망베르는 살짝 숙성한다고. 치즈가 가격대가 엄청 다양해서 우리도 하나씩 시도 중인데 치즈는 좀 비싼게 좀 더 좋은듯도 하고, 이게 또 심리적인 착각일수도 있고. 무튼 우리는 치즈를 엄청 많이 먹지는 않기 때문에 60불 / kg 정도짜리를 작은걸로 사먹고는 함. 
    12. 리코타 : 여기서는 순두부처럼 먹는다고해도 과언이 아닌듯. 샐러드에 올려서 발사믹 뿌려먹음 그렇게 맛날수가 없음. 그런데 문제는 리코타가 어디서 사먹느냐에 따라 다른 치즈들과 비교해서 맛 편차가 많이 남. 다행히 동네에 치즈공장이 있어서 치즈 나오는 날 가서 사오는데 맛이 너무 차이가 나서 리코타 치즈는 추천하기 참 애매함. 
    13. 트러플오일 : 나는 별로, 와이프는 완전 빠짐. 트러플은 별로 안 좋아해서 살짝 언급만하고 패스. 
    14. 스리라차 마요 : 이게 되게 신기한 맛인데 특히 샌드위치에 진짜 잘 어울림. 에그슬럿 쉽게 만들수 있음. 베트남 쌀국수 먹을 때 그 스리라차 소스회사에서 나오는건데 그 스리라차 소스에 마요를 섞은거라는데 이게 뭐라고 하고 먹었다가 어라? 하면서 계속 먹고 있음. 브리오슈 빵에 계란 스크램블 듬뿍 넣고 스리라차 마요로 마무리하면 게임 끝. 
    15. Caramelized Onion : 초딩입맛인 분들에 딱인. 마치 건강한 양파 썸띵같지만 양파는 들었는데 달다구리한 잼 스타일 소스. 고기에 발라먹음 완전 맛남. 달다구리한 맛에 뭔가 군것질 하는거 같은 그런 죄책감이 들다가 살짝씩 걸리는 양파절임을 먹으면서 건강식을 먹고 있다는 착각으로 안도하며 계속 먹게됨. 
    16. Chili Tomato Chutney : 이게 딱히 뭐라고 하기 애매한 소스인데 브랜드따라 맛이 많이 다르긴하나 고기에도 잘 어울리고 샌드위치에도 진짜 잘 어울림. 뭐라 맛을 형언하기 힘든맛. 역시나 브랜드 차이가 꽤 있긴한데 병에 10불 내외짜리를 시도해보면 성공활률 높을듯. 
    17. 피쉬 앤 칩스 : 이게 뭐라고 싶은데 튀김옷을 뭐로 하느냐, Crumbled vs Beer Battered 도 완전 다르고, 여기저기서 먹어봤는데 마음에 드는 곳은 딱 3곳, 그중 딱 한곳만 일부러 찾아가서 먹고있음. 여기에 Chips를 고구마로 하게 되면 아주 그냥~ 역시 초딩입맛. 먹다보니 Fish & Chips는 제일 중요한게 생선종류와 상태인듯한데 여기는 특이한 생선 Barramundi 를 우리 고등어 먹듯 먹는데 개인적으로는 잘 안 맞음. 살이 퍽퍽해서 그닥. 민어 같은 생선 좋아하는 사람은 괜찮을 수 있음. 나는 꼬들이파라. Cod (대구)나 Snapper (도미)가 좋은듯. 
    18. 콤부차 : 원래부터 탄산수를 좋아하는데 이게 또 다른 맛임. 입문자들은 이걸 왜먹냐고 하겠으나 맛들리면 다른 탄산수가 안 넘어감. 문제는 콤부차 브랜드가 워낙 많아서 잘 고르기가 쉽지 않음. 왜냐하면 시행착오를 겪기에는 은근 비싸기도하고 맛도 특이해서 Risk 큼. 지인께서 종균을 주셔서 집에서 종균을 키워서 만들어 먹기도 하고, 마트에서 사먹기도 하는데 맛 차이들이 커서 시도해 보고 결정하는게 답. 저칼, 저당인데 몸에도 좋다고 하니 단거 싫은데 탄산 마시고 싶은 사람들한테 딱. 
    19. 버거 : 한국에서는 일년에 두세번 먹는데 왠만한 버거집 가서 좀 아쉬워하는 케이스. 여기서는 일부러 버거 먹으러 다니고 있음. 개인적으로 인앤아웃 1등, 쉑쉑 2등이었는데 여기서 Grilled (그릴드), Betty's (베티스버거)가 2,3등 각축전. 그리고 왠만한 카페/레스토랑 버거들은 진심 맛남. 신기하게도. 문제는 가격. 싼곳은 12불 정도 하고, 좀 한다 하는데는 평균 15~20불 정도씩 함. 단품으로. 대신 왠만한데서 먹는 버거는 한국에서 좀 한다는 버거집들이랑 비교해도 더 나은듯함. 
    20. 오렌지쥬스 : 원래 오렌지쥬스도 찾아 먹는 편인데. 많이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가끔씩 뜬금없이 맛난 오렌지 쥬스가 먹고 싶어질때가 있음. 근데 그 오렌지쥬스가 7~8년 전 호주와서 마셔본 뭐였더라.. 였는데 그게 Grove (그로브)라는 브랜드 오렌지쥬스였음. 진심 맛남. Pulp 있는 오렌지쥬스가 개인적으로 좋음. 
    21. Lobster vs Crayfish (병만족 대만족 템), 사실 둘의 맛 차이는 잘 모르겠고, 가격도 비슷한걸 보면 맛 차이도 뭐 어느 정도 설명되는듯. 그런데! 여기와보니 특이한 애들이 있는데 Moreton Bay Bug 이라는게 있음. 브리즈번은 바닷가가 많은데 그 중 유명한 곳중 하나가 Moreton Bay 인데 이 근방에서 잡히는거로 짐작함. 가격은 크기에 따라 다르긴한데 랍스터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싼편이고, 맛은 랍스터가 좀 더 나은듯함. 하지만 큰 차이는 잘 모르겠음. 

    랍스터 맞수 브리즈번 특산 Moreton Bay Bug
    요리하면 이런식 랍스터랑 비슷 Moreton Bay Bug

     

    정리하고 보니 뭔가 주부감성 물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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