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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기로운 호주생활] 세계대학 QS 랭킹을 국가별로 다시 정리했더니, 교육강국 어디?
    슬기로운 호주생활 2020. 11. 2. 16:06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 중 제게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1은 '교육' 문제입니다.

    지금은 호주에 있지만 중학교까지 한국에서, 대치동으로 학원을 보내며 아이를 키운 아빠로써 한치의 주저없이 교육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발목잡는, 어른들의 무지함과 무책임함이 아이들의 미래를 깍아 먹고 있는 그 근본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대한민국에서 서울대를 갈 정도의 아이들이라면 세계 최상위대학인 MIT, 하버드, 스탠퍼드, 옥스퍼드를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서울대를 입학하고, 졸업 한 후에는 과연 MIT, 하버드 졸업생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우 있을까?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이긴 합니다. 

    가장 중요한 시기인 중, 고등학교에서의 교육, 그리고 대학에서 받는 교육의 질과 양에서 상당한 차이가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네요. 이 아이들의 소중한 미래를 어른들이 힘들게 하고 있는 현실. 호주에서 아이 교육을 시켜보니 이 부분은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 중 하나가 나라가 작다보니 경쟁이 너무 치열한데, 그 치열한 경쟁에 대한 보상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합리적으로 해결이 된다면 중고등학생 시절의 힘듦은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저 역시도 하루 15시간씩 일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컨설팅펌에서는 대부분 다 이렇게 일합니다. 물론 주말도) 과연 그 노력과 경쟁의 결과가, 보상이 적절했는가? 에 대해 생각해 보곤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그 시절의 그 치열함과 열심히 했던 그 노력과 경험은 매우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점점 더 명문대, 명문대 하게 되고, 전공도 심각한 쏠림현상이 더욱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대기업 취업 시에도 분명하게 반영이 되고 있네요. 

    블라인드 채용이 화두에 놓여있긴 합니다만, AI 면접 이런 부분들 다 좋은데, 왜 최종 선발되는 사람들의 Spec은 점점 더 좋아지는 걸까요? (물론 불공정 이슈가 오히려 붉어지는 특이한 경우들이 있긴합니다만)

    상시채용으로 기업의 채용문화가 변경되면서 (이 부분은 당연한 부분인데 좀 늦었네요 변화가) 기업들은 결국

    • 바로 들어와서 일 잘할 사람; 결국은 인턴십 잘한사람이겠죠?
    • 이 얘기는 경력이 있는 사람을 선호할 수 밖에 없게되는
    • 누가 인턴십을 잘 구할 수 있을까요? 
    • 창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도 창업 자체는 쉽지만 창업 후 성장과 실패 후 재기는 사실 여전히 어렵고
    • 좀 민간함 얘기들이 있긴한데 블로그에서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으니 패스

    결론적으로는 아무리 블라인드 채용이다 학벌 안본다 한들 결국은 더더욱 명문대, 4차산업혁명에 관련된 전공, 그리고 대학 재학 시 인턴십, 중고신입급 경력이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 대학의 경쟁력, 우리대학의 현주소는 어떠할까요? 아무리 코로나로 인해 Global 테마가 주춤하다고 한들 우리는 글로벌에서의 경쟁력 없이는 어려운 나라임이 현실인데..

    대한민국을 벗어나게 되면 정말 많은 기회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역시 어떤 대학을, 어떤 전공을, 어떤 경력을 가지고 있는지 평가받게 되는데 말입니다. 

    우리가 싫던좋던지간에 사회는 어쩔수 없는, 오히려 공정성 담보차원에서도 Ranking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보여집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대학평가 기관 중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QS Report를 기준으로 좋은 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들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합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특히 한국에 계신 분들은 이 순위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시는 분들이 계시는걸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대학 졸업생들 역시도 신뢰도에 대해 질문을 가지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반대로 다른 대학랭킹 리포트들 역시, 오히려 더 신뢰도에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QS Report가 아니라면 대학의 상대적 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그리고 이런 작업이 2003부터 시작되온 작업이니 거의 20년간의 데이터와 경험치가 쌓여있을테니, 이런 차원에서의 순위매김은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장 고개가 끄덕여지는 보고서라고 인정합니다. 

     

    Q4. 에서 다룰 놀라운 결과

     

    또 한가지 감안하고 보셔야 하는 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해외대학들은 전공별로 입학점수가 정말 많이 차이가 납니다. 아래 랭킹들은 Overall Ranking이라 단과대별, 전공별 세부 랭킹과는 다르다고 보셔야 합니다. 물론 Top 10 대학들의 경우는 크게 차이가 없긴합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세계 최상위 대학들 (Ranking 30위권)의 경우에도 전공별로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LSE의 경우 종합랭킹으로보면 40위권인데 경영, 경제 분야로 놓고보면 Top 5권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관심있는 전공들은 링크 따라가셔서 확인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한번 예상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QS 리포트 기준으로,

     

    Q1. 세계 10위권 대학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 순위는?

     

    Q2. 세계 50위권 대학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 순위는?

     

    Q3. 세계 100위권 대학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 순위는?

     

    Q4. 글로벌 기업들이 선호하는 대학순위는?

     

     

     

     

    예상은 해보셨나요? 그럼 이제 함께 하나씩 정리해 보시죠. 참조 QS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0

     

    QS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0

    This year’s ranking of the world’s top 1,000 universities sees relatively little movement at the very top.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 Stanford University and Harvard University are an unchanged top three, while the University of Oxfor

    www.topuniversities.com

     

    Q1. 세계 10위권 대학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 순위는?

     

    미국 : 5개 대학

    1위 MIT

    2위 Stanford 

    3위 Harvard 

    5위 Cal Tech

    10위 Chicago

     

    영국 : 4개 대학

    4위 Oxford

    7위 Cambridge (많이 떨어졌네요)

    8위 UCL

    9위 Imperial College

     

    스위스 : 1개 대학

    6위 ETH Zurich

     

    10위까지는 Very Top 대학들은 미국이 싹쓸이, 전체적으로는 미국과 영국이 양분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갑툭튀로 스위스 연방공대가 6위 (ETH Zurich)에 랭크되어 있는데, 어? 이 대학은 뭐지? 라고 생각하셨을텐데요.

    ETH는 아인슈타인이 졸업한 학교라고 하면 더이상의 논란은 없겠네요. 

     

     

    두번째 질문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Q2. 세계 50위권 대학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 순위는?

     

    미국 :  19개 대학

    1위 MIT

    2위 Stanford 

    3위 Harvard 

    5위 Cal Tech

    10위 Chicago

    13위 Princeton

    14위 Cornell

    15위 Pennsylvania (U Penn)

    17위 Yale (많이 떨어졌네요)

    18위 Columbia

    21위 Michigan Ann Arbor

    24위 Johns Hopkins

    25위 Duke

    28위 UC Berkely

    31위 Northwestern

    35위 UCLA

    39위 NYU (뉴욕대)

    45위 UC San Diego (최근 몇년 놀라운 성장입니다)

    48위 Carnegie Mellon

     

     

    영국 :  9개 대학

    4위 Oxford

    7위 Cambridge (많이 떨어졌네요)

    8위 UCL

    9위 Imperial College

    20위 Edinburgh

    27위 Manchester

    33위 King's College

    44위 LSE

    49위 Bristol (처음으로 모르는 대학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랭킹이 상당히 높네요.)

     

    호주 :  5개 대학

    29위 ANU (호주국립대) 좀 떨어졌네요

    38위 Melbourne 많이 떨어졌네요

    42위 Sydney 역시 많이 떨어졌습니다

    43위 UNSW

    47위 Queensland (UQ)

     

    중국 : 3개 대학

    16위 Tsinghua (칭화대)

    22위 Peking (북경대)

    40위 Fudan

     

    홍콩 : 3개 대학

    25위 Hong Kong (홍콩대)

    32위 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 (홍콩과기대)

    46위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홍콩중문대학)

     

    싱가폴 : 2개 대학

    11위 NUS (싱가폴 국립대학)

    11위 NTU (난양공대)

     

    스위스 :  2개 대학

    6위 ETH Zurich

    18위 EPFL (로잔연방공대)

     

    일본 : 2개 대학

    22위 Tokyo

    33위 Kyoto

     

    캐나다 : 2개 대학

    29위 Toronto (UT)

    35위 McGill

     

    대한민국 : 개 대학

    37위 SNU (서울대)

    41위 KAIST

     

    네덜란드 : 1개 대학

    50위 : Delft University of Tech

     

    50위권으로 펼쳐봤더니 50개 대학 중 19개 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독주가 펼쳐집니다.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그 뒤로 9개인 영국, 저력이 살아있네요. 

    그 뒤로 3위가 호주인데. 아마 놀라운 결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네요. 저도 오기전에는 좋은 대학들이 꽤있지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호주에 와서 보니 좋은 대학들이 참 많고, 그 경쟁력 또한 상당해서 놀랐습니다.

    캐나다와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캐나다의 경우 U of Toronto가 독주를 하고 있고, 다른 대학들 McGill이나 UBC 정도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또하나 놀라운 부분인데, 아시아권, 싱가폴을 필두로, 중국, 홍콩 대학들의 성장은 눈부시네요. 우리나라는 서울대와 카이스트 2개 대학을 순위에 올렸는데, 이 두 대학들의 랭킹은 좀 아쉽기는 합니다. 왠지 좀 저평가 되어있나 싶기도 하다가 글로벌 무대에서는 그럴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 ㅠㅠ

     

    50위권으로 확대해보면, 

    1. 1위 미국 총 19개 대학 보유
    2. 2위 영국 총 9개 대학 보유
    3. 3위 호주 총 5개 대학 보유

    10~30위권 내 대학들 간의 순위변경은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실상 비슷한 순위라고 봐도 무방할듯 하고, 좀 더 넓게 보면 10위권 중후반 ~ 40위권 내외의 대학들 간 수준차, 순위차도 큰 의미가 없어보이기도 하네요. 

     

     

     

    Q3. 세계 100위권 대학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 순위는?

     

    100위권까지 확대를 해봤습니다. 

    100위권 대학을 모두 정리하는건 큰 의미는 없어보이고, 의미 있는 내용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 51위로 UBC (캐나다)가 바로 등장하면서, 이와 함께 미국의 독주가 더 심해집니다
    • 50위권 강자들 중 일부 대학들이 추가됩니다. 
    • 대한민국의 경우 83위로 고려대가, 87위에 포스텍이, 95위에 성균관대가 등장했네요.
    • 호주는 58위 Monash (멜번), 86위 Western Australia (퍼스) 
    • 이제부터 다양한 나라들의 대표 대학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유럽세가 등장하기 시작하네요. 
    • 아시아권에서는 말레이시아와 대만 대학이 등장합니다. 

     

    Q4. 글로벌 기업들이 선호하는 대학순위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좋아하는 대학순위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이 랭킹을 보기 전까지는 당연히 대학랭킹과 비슷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반전이네요. 함께 보시죠. 30위까지만 끊어봤습니다. 

    Graduate Employability Rankings 2020 보러가기  (매년 전 세계 42,000명 고용주를 대상으로 취업선호도(Graduate Employability Rankings) 조사를 벌인 결과)

     

    미국 14개 대학

    1위 MIT

    2위 Stanford

    3위 UCLA (오~ 훌륭합니다)

    5위 Harvard

    11위 NYU (뉴욕대)

    12위 Cornell

    13위 Yale

    14위 Chicago

    15위 Princeton

    20위 Pennsylvania (U Penn)

    21위 Columbia

    26위 Michgan Ann Arbor

    30위 Duke

    30위 Northwestern

     

    호주 3개 대학

    4위 Sydney (Wow~ 이런 반전이!)

    7위 Melbourne (Wow~ x2)

    27위 UNSW

     

    중국 4개 대학

    6위 Tsinghua (칭화대)

    19위 Pecking (북경대)

    29위 Fudan

    35위 Zhejiang (저장대)

     

    영국 3개 대학

    10위 Oxford

    22위 UCL

    30위 Imperial College

     

    캐나다 2개 대학

    16위 Toronto

    25위 Wterloo (드디어 등장했네요!)

     

    일본 2개 대학

    23위 Tokyo

    34위 Waseda (네, 그 와세다)

     

    스위스

    17위 ETH (스위스 연방공대)

     

    프랑스

    18위 Ecole Polytechnique

     

    싱가폴

    23위 NUS (싱가폴 국립대)

     

    대한민국

    28위 SNU (서울대)

     

    역시나 미국의 독주네요. 30개 대학 중 14개 대학이 기업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중국이 4개 대학인데 비해 호주는 3개 대학, 그런데 제가 상단에 위치시킨 이유는 시드니대학이 4위, 멜번대가 7위라는 대단한 성과를 보여준 것 & 중국에 비해 해외로 많이 나가는 부분, 그리고 인구수를 좀 더 고려해볼 때 칭찬해줄만한 결과라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영국은 오히려 조금 실망스러운 결과들이네요.

    캐나다 대학 중에는 워털루대학이 등장했는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캐나다 대학 중 실전에 강한, Co-op 프로그램이 잘되어 있기로 유명한, 대학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Software Engineering 재학생들은 MS같은 최고의 기업들에서 모셔가려고 줄선다는 바로 그 대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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