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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스타트업] 호주의 유니콘호주 스타트업 호주 벤처캐피탈 2020. 9. 1. 19:12
스타트업하면 어떤 것들이 생각나시는지요? 저는 욕심 있는 투자자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박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나네요. ㅎㅎ 농담입니다.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스타트업들이 가치를 갖게 되는 가장 큰 부분은 역시나 Problem Solving이 아닌가 합니다. 문제를 얼마나 잘 정의하고 분석하는지, 그리고 그 문제들을 어떻게 혁신적으로 해결해 나가는지. 코로나로 큰 위기에 봉착한 공유경제 역시 스타트업들에 의해 촉발된 혁신적 문제 해결의 흐름이네요.
호주의 스타트업들이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있는지를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전에 오늘은 우선 스타트업들의 ‘Wanna Be’ 유니콘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초기 유니콘들 중 적지 않은 스타트업들이 아쉬운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 안타깝긴 하지만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유니콘 반열에 올라선 신규 유니콘들과 2020년 유니콘 대열 합류를 기대하고 있는 예비 유니콘들이 좀 더 잘해줄 것을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참고삼아 먼저 전 세계 유니콘들 순위를 SSG 한번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Ant Financial (Alipay)의 기업가치는 진짜 어마어마하네요.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중국의 유니콘 수 (125개)가 미국의 유니콘 수 (121개)를 넘어섰다는 부분입니다. (2019 기준이며, Valuation 연도는 회사마다 다름)
안타깝게도 Top 20 안에는 한국의 스타트업도 호주의 스타트업도 아직은 입성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곧 볼 수 있겠지요?
캡처된 이미지 저~ 맨 아래 요즘 난리인 로빈후드도 보이네요. (테슬라 가즈아~)
자 이제 호주 스타트업들, 유니콘들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호주 스타트업들 아시는 회사가 있으실까요?
조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Jira 로 유명한 Atlassian은 아실 것 같네요. 이미 너무 커져버린 회사라^^
시드니 기반, NASDAQ 상장사죠. 현재 주가는 USD 130 (약 15.6만 원) 정도, Market Cap은 USD 16.5 Bil (약 20조 원) 정도 되는 회사네요. 스타트업이 이 정도라니 어마어마하네요. 아마 잘 안 와닿으실지도 몰라서 한번 비교를 해보자면. 코스피 시총 7위 셀트리온이 약 22조, 8위 삼성 SDI가 약 19조 정도이니 대단한 회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호주 스타트업들 중 유니콘은 현재 총 6개사가 존재합니다.
Afterpay, Airwallex, Canva, ZipMoney, Zoox, 10X Genomics
한 회사씩 짧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irwallex (2015) : 역시 핀테크 회사입니다. 환전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춘 송금 서비스의 혁신기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현재 아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뱅킹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5년에 만들어진 회사가 2019년에 유니콘이 되었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Afterpay (2014) : 호주에서 가장 핫한 핀테크 회사로 ASX에 상장 후 400% 폭등했다고 합니다.
사용자 220만 명에 (2018) 호주 내 1년 결제 100억 정도의 매출이 2018년 미국 진출 후 한 달 만에 결제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하니 역시 대단한 시장인 미국. 간단하게 결제 옵션으로 afterpay를 선택한 후 무이자로 2주에 한 번씩 4회차에 걸쳐 지불하고 연체 또는 Late fee 만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무이자 카드 할부가 없는 호주에서 작동하는 핀테크 서비스네요.
Zoox (2014) : 실리콘밸리 기반의 세계 3대 자율 주행 회사로써 우리나라 SKT와 MOU도 맺고 있네요. Co-founder가 호주 사람입니다. Valuation이 USD 3 bil (약 3.5 조 원) 얘기가 오갔었는데 좀 더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8년 시리즈 B에서 투자유치를 할 당시 CEO가 했던 말이 회자되네요. “우리는 매출도 없고, 제품도 없다. 당연히 고객도 없다.” 그리고 5천억 원을 투자유치했습니다.
ZipMoney (2013) : 역시 또 핀테크 회사이고, 또 역시 쇼핑 관련 무이자 후지불 쇼핑 핀테크 회사입니다. 신용카드 없이 지금 사고 나중에 지불하는 거죠. ASX 상장사로 주당 AUD 1.35, 안타깝게도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인 주가 하락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10X Genomics (2012) : NASDAQ 상장사로 주당 가격 USD 57 정도 유지 중입니다. 유전자 시퀀싱 기술 설계 및 제조하는 생명공학 회사입니다. 직원 수 500명 정도의 바이오 회사가 USD 1천 7백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네요.
Canva (2011) : Canva, 반가운 이름입니다. 서비스도 이미 국내에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소셜 미디어 그래픽, 프리젠 테이션, 포스터 및 기타 시각적 컨텐츠를 작성할 수 있는 그래픽 디자인 플랫폼입니다. 전 세계 1,500만 명이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하네요.
호주에 대해 얘기를 하다 보면 항상 거론되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호주는 시장이 작아서 안돼.
이 얘기를 증명이나 하듯이 유니콘 수도 6개로 소박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우리가 잘 몰라서 막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여기서 잠깐! 호주의 유니콘들과 한국의 유니콘 차이를 혹시 좀 발견하신 분들 손~
네 맞습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이미 발견하셨을 텐데요. 호주 스타트업들이라고 했는데 미국과 밀접한 연계가 되어 있는 스타트업들이 많아 보입니다. 또 그게 아니더라도 호주 주식시장 (ASX)에 상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객수나 숫자들에 비해 투자유치 금액이 높게 형성이 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상당히 좋은 포인트라고 여겨집니다.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어려워하는 부분들, Scale-up과 Exit 인데 이 두 가지 어려움이 호주에서는 상대적으로 용이하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무려 NASDAQ 상장이라니! 호주 스타트업들, 유니콘들의 Valuation이 높은 이유가 설명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또 다른 맥락으로 한번 째려보겠습니다. 느닷없이! 한국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호주 유니콘 6개, 한국 유니콘 11개. 에이~ 그래도 무튼 6개 밖에 없네. 하시겠죠? 맞습니다 맞고요. 딱 봐도 작아 보이는 호주 마켓입니다.그런데 말입니다. 혹시 호주 GDP가 얼마인지 알고 계실까요? (네, 번지 메이트는 자꾸 질문합니다.) 한국 GDP와 비교해서 보자면, 한국이 USD 1,629,532 mil(약 20억 원), 호주가 USD 1,376,255 mil(약 18억 원)로 얼추 비슷한 규모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GDP 규모는 비슷한데 역시나 유니콘 수는 반 정도 되는군요. 실망스럽네요.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더 팩터를 추가해서 보겠습니다. 인구수 (2019)
대한민국 인구 수 51,851,427명, 호주 인구 수 24,772,247명, 반이 안되는 수준의 인구입니다. 호주가 한국의 약 47%. 인구수를 놓고 볼 때나 호주의 사회 분위기를 볼 때 당연히 창업자들이 많지 않습니다. 창업하기 싫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또 사실 호주는 한국처럼 창업 붐이 일어나진 않았다는 걸 감안해 볼 때, 결코 작은 수의 유니콘 숫자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어떻게 이렇게 성공률이 높은 것이지? 라는 의문과 궁금증으로 바뀔 수도 있는 숫자인 것 같습니다.
눈앞의 숫자만 놓고 보자면 작은 유니콘 숫자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호주 스타트업 마켓과 에코시스테에 대한 매력도 궁금증도 늘어나실 것 같네요.
이렇게 보니 호주 스타트업 마켓 도전해볼 만하지 않으신지요?
번지 메이트와 함께 호주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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