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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VC 분석] 호주의 벤처캐피탈 Overview
    호주 스타트업 호주 벤처캐피탈 2020. 9. 1. 18:52

    이번 주부터 당분간 호주의 Venture Capital (이하 VC)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호주는 어떤 VC들이 존재하고, 한국과는 어떻게 다른지, 호주 VC들은 어떤 회사에 투자하고 있는지 등등에 대해 한번 ssg 함께 보시죠.

     

    호주로 넘어와 호주 스타트업들을 조금씩 알아가는 중인데 (사실 거의 활동을 못했습니다.ㅠ 초기에는 적응하느라, 적응이 되고 나니 코로나가 ㅠㅠ,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네트워크도 늘리고 정보도 다른 분들로부터 도움도 받고 하다 보니 새로운 정보들을 많이 알게 되네요.

    호주에도 생각보다 정말 많은 VC, 투자 기관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스타트업과 관련된 많은 기관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함께 알아가 보시겠습니다. 

     

    호주도 대한민국과 같이 투자 Series 별로 투자하는 주체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엔젤, Accelerator, Venture Capital. 하지만 호주의 투자 기관들은 Funding을 우리나라처럼 정부로부터 주로 받는 것이 아닌 기관을 포함한 민간으로부터 Funding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LP (Liability Partner)들은 가장 큰 손으로 거론되는 Super (우리나라로 치자면 연기금)를 포함 대부분 기관이긴 하지만, 기관 이외에도 돈 좀 있는 Family Office 등 좀 더 다양한 LP들이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네요. 민간에서 이렇게 많은 돈이 펀딩된다는 부분을 보면 호주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일면으로는, 투자 측면에서는 대한민국보다 조금 앞서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큰 VC들 중에는 FUM (Fund Under Management)이 5천억 되는 곳들도 꽤 있네요.

     

    호주의 대략적인 투자 흐름

     

    참조,   https://crossroads.startupaus.org/  

     

     

    호주의 엔젤 투자는 꽤나 활성화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오늘 한국 신문에 엔젤 클럽에 돈이 몰린다는 기사가 나오던데. 호주의 엔젤클럽들도 그렇고 엔젤클럽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엔젤 투자자들의 투자이력이나 투자자들의 면면이 엔젤투자의 활성화 정도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어 보입니다.

     

    오늘의 맛보기, https://angel.co/australia/investors

     

    호주의 엑셀러이터들은 생각보다 그 수가 적지 않습니다. 한국과 단순히 인구 수를 비교해 보면 반 정도 되는 인구 수인데 한국의 엑셀러레이터들이 250여 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금도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는데요. 

     

    호주는 아직까지 파악한 바로는 90~100 여 곳의 엑셀러레이터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인구수에 비례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큰 차이점은 역시 엑셀러레이터들의 사업 방식인데요. 한국의 잘나가는 몇몇 엑셀러레이터들을 제외하고는 사실 적지 않은 엑셀러레이터들이 최근까지 정부 사업에 많은 도움을 받는 것에 비해, 호주의 엑셀러레이터들은 실제 펀드를 구성해서 일반적으로 소액투자 20,000 ~ 50,000 AUD를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물론 그중에서는 Follow-on 투자로 500,000 AUD까지 투자하는 엑셀러레이터들도 종종 눈에 띄기도 하는데요. 소위 잘하는 엑셀러레이터나 엔젤들은 잘나가는 VC들과 밀접하게 협업을 통해 함께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호주의 엑셀러레이터들은 그 역할이 제한적이거나, 역할을 잘 수행하는 곳이 많질 않다는 얘기들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펀드구성도 생각보다 쉽지 않아보입니다. 이런 이유로 VC에서 직접 엑셀러레이팅부터 함께 하는 VC들도 있네요.

     

    오늘의 맛보기, http://medtechactuator.com/

     

    MedTech Actuator™ – Asia Pacific's MedTech Catalyst

    MedTech Actuator Each year, we choose a cadre of high potential companies to join our 15-month, industry-led and venture-backed accelerator, providing hands on mentorship, an initial investment of up to $200K, plus access to the MedTech Actuator™ network

    medtechactuator.com

     

    Venture Capital의 경우 한국이 최근 VC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곳들로만 미루어 짐작해도 200여 곳이 넘는다고 집계가 된 기사를 봤는데요. 호주의 VC들은 또 신기하게 170 여 곳이나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엑셀러레이터들보다 훨 많네요. 투자는 시드니가 주도를 하는 흐름서 멜버른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외에 브리즈번과 애들레이드가 그 뒤를 쫓고 있습니다.

     

    VC들의 유형에 따라 Seed부터 Pre-IPO까지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고, Cheque Size(한 번에 투자하는 사이즈)는 작게는 몇억부터 수백억까지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한국과의 또 다른 차이점은 호주의 VC들은 글로벌 VC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런던, 텔아비브, 심지어는 남미에 오피스를 함께 가지고 있는 VC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좀 부럽네요. 호주 VC들에게 글로벌은 당연한 일상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스타트업들에게도 비슷하겠지요? 또 하나의 큰 차이점은 (앞으로는 아닐 수 있겠으나) CVC도 상당히 많이 존재한답니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호주의 VC 생태계도 빈익빈 부익부가 상당히 심화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우리나라 VC들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 호주가 그 길을 먼저가고 있는 모양새 입니다. 

     

    오늘의 맛보기, https://www.squarepegcap.com/

     

    Square Peg

    Empowering exceptional founders in Australia, Israel and Southeast Asia with a focus on Series A and Series B.

    www.squarepegcap.com

     

    오늘은 호주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잠시 맛봤습니다. 다음부터 조금씩 더 구체적으로 호주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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