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호주 VC분석] Artesian Venture Partners
    호주 스타트업 호주 벤처캐피탈 2020. 10. 31. 19:22

    오늘 함께 볼 호주 벤처캐피탈은 Artesian Venture Partners 입니다. 호주 사람들은 Artesian 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합니다. 제가 빵을 좋아해서 더 자주보이겠지만 Artesian Bakery 이런 간판도 많이 보이고 그러더군요. 

    Artesian :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장인 정도로 보며 되겠습니다.

    * An artisan (from French: artisan, Italian: artigiano) is a skilled craft worker who makes or creates material objects partly or entirely by hand (출처 : 위키피디아)

    artesian venture partners

     

     

    벤처캐피탈에 Artesian 이라니.. 시작 단계에서는 희망사항 & 의지치 였을테고, 창업 후 15년 여가 지난 지금 성과를 확인해 보면 Artesian 이라는 이름이 허언은 아닌 것으로 판단이 되긴하네요. 잘하는 VC 중 하나로 평판이 좋습니다.

     

    Artesian은 호주 VC들 중 많지 않게 동아시아에 관심이 많은 VC입니다. 실제로 시드니 기반 VC지만 뉴욕, 런던 등, 그리고 싱가폴, 상하이, 자카르타에도 오피스를 가지고 있고, 실제로 투자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네요. 

    오늘은 이런 내용들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파악해 보려합니다. 

     

    Artesian 관련 글 읽으러가기

     

    호주의 벤처캐피탈 #2

    AirTree Ventures / Telstra Ventures / Artesian Venture Partners / GBS Venture Partners / One Ventures 호주의 VC 지난번 호주의 벤처캐피탈 #1 에서 다뤘던 VC들 기억이 잘 안나시죠? Blackbird Ventures, S..

    bjmates.tistory.com

     

    Artesian에 대해 글을 쓰려고 이런저런 자료들을 보다보니, 특히 Portfolio 기반으로 보려고 하니 좀 힘들겠구나 싶었습니다. 시작한지도 오래된 VC 임은 물론, 투자도 활발하게 하는 VC이다보니 현재까지 Portfolio가 450여개가 되네요. 하루정도 시간을 내서 포트폴리오를 쭈욱 보고 있었는데 어느 정도 본다음 결정을 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모든 포트폴리오를 다 알려드리는건 한계가 있겠다. 의미도 그리 크지 않겠구나.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앞단에 살짝 분석을 좀 해보고 (시간은 좀 더 걸리겠지만), 그 내용을 바탕으로 좀 더 정리된 내용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글이 괜찮게 나온다면 앞으로도 소개하는 VC들의 모든 Portfolio를 소개드리기 보다는 살짝 분석을 해본 후 그 내용을 정리해 드리는 방향으로 글을 써볼까 싶네요. 

     

    Artesian은 현재 FUM AUD 400,000,000 (한화 약 3천2백억원) 정도의 펀드를 운용 중에 있습니다. 꽤 큰 자금을 운용하고 있네요. 이 자금들이 크게 보이는 이유는 실제로 투자를 Early Stage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 자금규모는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회사 전체적으로 운용하는 자금은 AUD 800,000,000 (한화 약 6천 4백억원) 을 운용하고 있네요.

     

    Artesian은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음.., 살짝 고민이 되는 구성입니다. 메뉴가 복잡하네요. 이유는, Artesian은 VC가 주력이 아니라 Capital 쪽이 주력으로 보이는 우리로 치자면 PE가 VC도 하는 그런 구조로 보입니다. Debt Financing과 Mezzanine 모두 투자/관리 하고 있으나, 저는 VC쪽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VC쪽만 보더라도 흥미로운 구조인데요.

    VC Fund와 Impact Fund를 모두 운영하는 구조이고, 해당 펀드들 모두 목적성을 가진 Naming이 되어있습니다. Sector 에 대한 Naming도 있고, 지역에 대한 Naming도 있습니다. e.g. China VC Fund, Global Agrifood VC Fund. 

    Impact Fund에서는 Debt Fund, Bond Fund들도 보이는데 회사소개에 ESG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명기도 해놓았습니다. 

     

    펀드 구성을 조금 더 들여다 보자면, 

     

    Total FUM by Asset Class

    • 총 FUM AUD 800 mil 중 VC Fund AUD 400 mil
    • VC FUM 중 지역별로 Australia AUD 330 mil, China 30 mil 
    • VC FUM 중 투자 Stage 별로 보면, Seed AUD 80 mil, Angel AUD 110 mil, Series A + AUD 210 mil 로 구성되어 있네요. 

     

    말씀드렸던 것처럼 워낙 많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몇가지 핵심 Point만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쉽게도 Artesian 은 투자 히스토리 중 투자금에 대한 데이터는 확인이 어렵네요. 아마도 Early Stage에 작게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공시하지 않는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포트폴리오 정리를 상당히 잘되어 있습니다.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참 많네요.

     

     

    Active / Inactive / Exit (전체 포트폴리오 450으로 산정)

    IPO : 2 (전체 포트폴리오 중 약 0.4%)

    Exited : 6 (전체 포트폴리오 중 1.3%)

    Inactive : 55 (전체 포트폴리오 중 약 12%)

    Active : 387 (전체 포트폴리오 중 약 86%)

     

     

    IPO한 회사들을 보니, getswiftjayride 라는 스타트업들입니다.

    getswift (Delivery Management Software로 대형 프렌차이즈들이 사용하고 있음)

    2016년 초 ASX에 AUD 0.37에 상장하여 빠르게 상향, 약 AUD 4 에 거래되기도 했었네요. 지금은 다시 제자리를? 찾아와서 AUD 0.37에 거래되고 있고, Market Cap 약 4천만불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jayride (여행자들이 공항셔틀과 개인 교통수단 가격을 쉽게 비교해 볼 수 있는 사이트)

    2018년 초 ASX에서 AUD 0.49에 거래되기 시작했고, 등락을 반복하다 현재는 AUD 0.17에 거래되고 있네요. Market Cap은 약 1860 만불 정도 입니다. 

    *ASX : 호주 주식거래소

     

     

     

    이외에 Exit된 회사들도 한번 둘러보겠습니다.

    jetbrain robotics : 병원 도우미 로봇으로 안면인식을 통한 환자 의사에게 안내, 약 배달, 안내방송, 긴급호출 안내, Self-charging 기능 보유

    dr panda : 어린이용 교육 게임으로 지식과 세계관 형성을 위한 게임

    social pin point : 커뮤니티 관리 플랫폼으로 커뮤니티 페이지 구성, 포럼, 예산관리, 서베이 기능 지원

    space connect : Real-time workplace/space management 솔루션으로 방문객관리, 미팅룸관리 기능을 지원하며, 최근 COVID-19 특화된 방문객관리, 사무공간 클리닝 등 새로운 기능 업데이트

    my beepr : 의사와 환자, 환자 가족들에 의해 개발된 환자관리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환자관리, 의사/병원으로부터 메세징, 차트관리 등 환자관리 효율성을 위한 데이터 관리

    The medic : 환자와 의사 연결 플랫폼 (Artesian은 Exit을 했으나 더이상 서비스가 운영되지 않는듯)

     

     

    Exit한 스타트업들을 보면 흔히 얘기하는 Big Shot 느낌은 보이지 않습니다. 나쁘게만 볼것은 아닌것이 해외 VC들의 투자회수가 한국 VC들의 투자회수보다 용이한 점이 바로 이부분인데요. 

    해외 스타트업들은 M&A가 상당히 활발한 편입니다. 실제 VC들의 Exit 중 10에 9은 Acqusition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해외에서는 M&A가 꼭 빅딜만 있는것이 아니라 몇 십억 단위의 M&A 도 자주 발생합니다. Multiple이 높지는 않지만 Early Stage 투자자들 입장에서, 빠른 회수차원에서는 꽤나 고마운 일이 아닐수 없겠네요. 

     

     

    Artesian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아직 Active가 대부분이어서 IRR이 얼마나 나오는지 궁금했는데 아쉽게도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지는 못했습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호주 VC들 중 잘한다고 하는 VC들 IRR이 30% 내외가 좀 일반적이고, 상위는 훨씬 더 높다고 합니다. 제가 LP로 참여를 고민하고 있는 VC는 Publish된 IRR이 65% 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너무 높아서 LP참여를 좀 늦추고 있긴합니다. 조금 더 알아보는 중인데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믿을만한 VC라는 얘기들이 지배적입니다. 

     

    무튼 그래서 다른 데이터들을 좀 찾아보던 중에 재미있는 데이터를 발견했는데요.

    미국 VC들 평균 IRR (2015) : 11.75% 나쁘지 않은것 같네요. 상위 25%는 2010년 기준 평균 (28.13%)의 2.5배 성과라고하니 어마어마하네요. 

    한국 VC들의 경우, 2015년 기준 상위 25%가 약 25%의 IRR을 전체 평균 약 8% 내외 IRR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VC들이 참 잘하는구나 했는데, 조금 더 보자니, 좀 당황스러운 데이터까지 볼 수 있었네요.

    1990s 닷컴버블 시기에 조사된 결과에는, 미국 VC들 전성기, 미국 VC들 IRR이 100.83%까지 나온 시기도 있었다고 하니 이 숫자만 보더라도 닷컴버블이 어땠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당시 한국에서도 뭐가되었든지간에 URL에 .com 만 붙으면 투자 쉽게 받는다는 웃지못할 뒷얘기도 있었다고 합니다.  

    *IRR : Internal Rate of Return, 쉽게 매년 VC가 거둬들이는 수익률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요 투자 Sector

    Social, safety & security, 대체육, waiste & recycling, travel, transport, robotics, IoT, medical device, healthcare, hr, gaming&entertainment, finance, education, AI 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워낙 포폴이 많다보니 다양한 섹터에 방대하게 투자하고 있네요. 사실 집중이라는 표현이 좀 그렇긴합니다. 그냥 전 영역에 다 투자하는 VC로 인정. 스타트업이 존재하는 전 영역투자하는 VC입니다. 

    아시아쪽에는 딜리버리, 블럭체인 영역에 투자가 많이 되긴했네요. 아마도 예전 중국발 코인열풍 그 시기였지않나 싶습니다. 

     

    #customer #cosmetics #foodtech #alternativeprotein #cleantech #cleanenergy #wearable #healthcare #travel #waiste&recycling #transport #social #safty&security #robotics #IoT #property #medicaldevice #marketing&advertising #insurance #hr #gaming&entertainment #finance #education #delivery&logistics #blockchain #AI #agriculture

     

     

    지역

    Australia / China / Ukraine / Kazakhstan / Taiwan / Germany / Vietnam / Netherlands / Brazil /  Russia / Portugal / Spain / UK / Canada / Japan / Malaysia / Singapore / Kenya / USA / India / New Zealand

     

    호주를 제외하면 당연한 얘기지만 미국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홍콩 (홍콩도 중국이긴 합니다만), 싱가폴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심지어는 아프리카 케냐까지. 이런 나라들의 스타트업 투자는 상당히 생소하게 다가옵니다. 정말 많은 나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네요. 

    어떻게 이런 나라들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할까 싶기도 한데 글로벌 네트워크가 정말 좋은것 같네요. 

     

    그리고!!! 한국도 있습니다.

    Seoul Robotics : LiDAR 자율주행 세계 1위권의 자랑스러운 스타트업

     

    Seoul Robotics | Making Robots Intelligent

    Welcome to Seoul Robotics! We build advanced Lidar perception software powered by deep learning.

    www.seoulrobotics.org

    또 있네요. 

    VEGA X Holdings : Blockchain 기반 암호화패 플랫폼

     

    The VegaX Project

    VegaX is a digital asset management firm creating investment products for sophisticated investors.

    vegaxholdings.com

     

    호주 VC들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지금까지 Blackbird, SquarePeg, AirTree에 이어 이번이 5번째, Artesian에 대해 정리 중인데 앞선 4개의 VC들과는 확실히 다른 색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줘서 그런지 뭔가 더 정도가고 잘하는거 같고 그러네요.

     

    들리는 소문으로는 한국진출도 좀 더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Artesian의 한국진출이 가시화되면 한국과 호주 간 스타트업 교류도 좀 더 활발해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보게 됩니다.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 먼저 좀 어떻게 해야할텐데요 ㅠㅠ) 

     

    댓글

copyright by bunjima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