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슬기로운 호주생활] 호주 코로나 백신접종 계획 총정리 (접종 시기, 화이자 & 아스트라제네카)
    슬기로운 호주생활 2021. 1. 16. 10:03

    요즘 호주의 코로나 확진자 수 수치는 아주 좋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호주는 백신접종을 느리게 하지 않을까요? 백신 안정성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도 많고

    결론적으로는 호주는 최대한 백신접종일정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원래 예정일보다 6주 정도 빠른 일정으로 백신접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호주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에 대해 조금 다른 시각과 관리포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코로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일 것 같은데요.

    호주에서는 Local 확진자와 Overseas 확진자를 구분해서 관리하고 있고, 실제 Local 확진자 수에는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Overseas 확진자들에 대해서는 관리가 잘 되고 있고, 이로인해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자 확진자 관리 화면을 보면,

    2021년 1월 15일 기준으로

    • 호주 전역 Local 확진자 수 : 1명 (아.. 공교롭게 퀸즈랜드인데 별다른 보도가 없는걸 보면 관리가 되고 있는것 같네요)
    • Overseas 확진자 수 : 10명 (주별로 2명 내외로 고루 분포하는 모습)
    • 참고로 Active Cases 들의 경우 호주는 완치율이 90%가 넘는 나라여서 크게 신경을 안쓰게 되고
    • 사망자 수의 경우에도 사망율 3% 내외를 기록하고 있어서 어라? 했는데
    • 지금 확인해보니 사망율은 또 높은 편인데, 이유가 몇달 전 멜번에서 코로나가 창궐했을 때 상당히 심각했었고
    • 멜번이 있는 VIC 사망율이 4% 대로 높은 편이었고 이 숫자 때문에 전체적으로 올라간거였네요
    • 그 이외 각 주별로 보면 시드니가 있는 NSW 약 1%, 브리즈번이 있는 QLD는 wow~ 0.5%, 수도인 캔버라가 있는 ACT는 0.2%, 
    • 전체 확진자 수도 초반 관리가 안되서 창궐했던 VIC 숫자를 제외하면, 호주 전역 확진자 수는 8,255명으로 1만명이 채 안되는 숫자입니다. 사망률도 1%가 안되네요.

    호주 코로나 확진자 수

     

    호주는 전국민 접종이 가능한 수준의 백신물량을 이미 확보해 놓았었고, 관련하여 백신접종을 위한 물류 등 제반사항에 대한 준비도 이미 갖춰놓고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왜? 화이자백신이 개발된 이후에도 호주에서는 코로나 백신접종을 안하고 있는 것일까요?

    사실 저도 코로나를 거의 못 느끼고 살고 있었어서, 마스크 안쓰고 다녔으니 뭐.., 백신접종을 언제하나 궁금한 정도였지 절박하게 기다리고 있지는 않았었습니다. 얼마전 이슈들이 생기기 전까지..

    시드니 북쪽에 위치한 해변마을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했고, 일파만파로 퍼져 NSW가 한번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사실 일파만파 라는 숫자가 일일 최고 30 명대였고, 빠른 락다운으로 오래 가지 않아 안정되었다는)

    크리스마스 시즌 시드니 코로나 확진자 확산 관련글 보러가기

     

     

    무튼 이런 이유로 인해 호주도 백신에 대해 빠른 도입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고, 1월 초 호주 총리가 백신접종 관련 발표를 하게 됩니다. 

     

    호주백신 이렇게 접종할 예정이다!

    https://www.abc.net.au/news/2021-01-07/when-will-i-get-coronavirus-vaccine-australia-rollout/13039598

     

    When will you get the coronavirus vaccine? Here's what you need to know

    The coronavirus vaccine rollout is now expected to begin in Australia next month. Here's the plan for who's getting it first and when you can expect to get the jab.

    www.abc.net.au

    간단하게 정리해 보자면, 호주백신 접종 5단계 계획

    1. Phase 1a (2월 중순 예상) : 678,000 명 (자가격리자, 주 경계 근무자, frontline health workers, 요양병원 & 장애인 시설 관리자 및 거주자) 에 대해 1월 말로 호주 내 승인이 예상되는 화이자 백신 (Pfizer-BioNTech Vaccine) 우선 접종
    2. Phase 1b (3월 초 ~ 예상) : 6,100,000 명 (70대 이상, 미접종 헬스케어 관련 근무자, 기저질환이 있는 젊은층, 응급실 종사자, 육류취급자 등 High-risk Workers, 55세 이상 호주 원주민 (이분들은 항상 보면 따로 Care를 하네요))에 대해 접종하게 되고, Phase 1 접종완료 시 전국민의 약 27% 정도가 백신접종을 완료하게 됩니다. 
    3. Phase 2a : 18~54세 의 호주 원주민, 50대 이상 & 기타 Critical High-risk Workers
    4. Phase 2b : 기타 모든 성인 대상과 이전 Phase 접종대상이었으나 미 접종자
    5. Phase 3 : 최종단계 입니다. 백신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18세 미만 청소년 및 어린이 대상

    이렇게 보면, 결국 Phase 2b 가 언제 완료되는지가 관건이 되고, 이 시기가 호주의 코로나 백신접종 사실상 완료단계가 될 것 같네요. YES!!!

     

     

    하지만 여기에 전제조건이 있는데, 호주정부의 백신 승인이 관건입니다. 

    호주는 전국민 대상 접종이 가능한 양의 코로나 백신을 사전에 확보했지만, 이와는 별개로 호주 국내 백신승인에 대해서는 신중한 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위에 보신것처럼 국내 확진자 수가 안정적이고 관리 가능하기 때문에 코로나 백신의 안정성에 더 무게를 두었었고, 그런데 그 기조가 2020년 연말로 인해 바뀌게 된거죠.

    호주 코로나 종식을 위한 백신은 화이자 코로나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입니다.  

    • 화이자 백신 : 공식 임상3상 결과 데이터 확보 후 호주 내 승인 1월 말 목표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 공식 임상3상 결과 데이터 확보가 언제될지 아직 미정이나 호주 내 승인 후 접종 시작을 3월 말로 예상
    •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보이네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에 대해 3일 전 호주 과학자들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ㅠ
     

    호주 과학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의문 제기 - 호주 톱 뉴스(TOP Digital News in Australia)

    호주 일부 과학자들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포드대학이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며 접종 연기를 제안하고 나섰다.호주 뉴질랜드 면역학회

    www.topdigital.com.au

    아~ 놔 이럼 안되는데 ㅠㅠ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호주정부의 입장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였는데 호주 과학자들이 의문을 제기하며 접종 연기를 제안했네요. 쉽게 넘어가긴 어려울 것 같아보입니다. 
    •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모두 검토해본 결과를 호주 뉴질랜드 면역학회장이 발표한 내용인데, 내용인 즉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후 집단면역을 제공하기 어려울 것 같다 입니다... 이게 무슨..
    • 그런데 사실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이 부분은 충분히 그렇게 예상이 되는 부분인듯 합니다. 접종 후 면역항체 생성이 70% 내외이고, 이렇다고 하면 국민 전체가 접종을 해도 될까말까한데 18세 미만은 백신접종 제외, 거기에 분명 안 맞는 사람들 꽤 있을 것이고..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이 부분은 당연히 예상이 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 가장 중요한 면역력 효과성이 의구심이 생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호주 대부분의 국민이 접종하게 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말고 모더나 백신을 더 확보해야한다! 가 핵심 주장입니다.

     

    호주의 코로나 백신공급물량 확보 : 공급 순서 순 

    1. 화이자 (Pfizer-BioNTech) : 1,000 만회 분 (500 만명 접종 분) 
    2. 아스트라제네카 (Astrazeneca-Oxford) : 5,380 만회 분 (2,690 만명 분)
    3. 노바백스 (Novavex) : 5,100 만회 분 (2,550 만명 분) 올 Q2 정도부터 공급을 예상하고 있다고는 하네요.

    사전 확보분은 전국민 2배 이상 (실패한 백신도 있었어서)을 사전에 확보한 것은 참 잘한 일이긴한데, 모더나, 얀센 등 다른 백신도 확보를 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호주 정서상 과학자들의 이런 클레임이 있을 경우 그냥 넘어가지는 않는 관계로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좀 아쉬운 부분은 호주 역시도 영연방이어서 그랬던것 같은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무게를 너무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듭니다.

    실제 자국 내 University of Queensland에서 백신 개발을 시도하는 부분에 대한 지원과 함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까지 코로나 백신개발 지원을 초기부터 집중했고, 이중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국민 수 보다 많은 분량을 사전에 확보하긴 했습니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비중이 너무 높은 것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금이라도 모더나와 얀센 백신을 더 확보하는것이 좋을것 같은데 혹시 변화가 있을지는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호주 내에서는 집단면역이 생기려면 국민들의 60~70% 정도가 접종을 완료하여야 한다고 하고 있고, 그래서 적극적인 백신접종을 권고하고 있는데 호주 내부에서는 확진자수가 많지 않아서인지 백신접종을 늦추겠다는 국민들도 적지 않다는 것을 알수 있네요.

    다같이 짧은 기간 내에 접종을 해야 ...

    좀 걱정스럽긴 합니다만 지금까지 호주정부/주정부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을 보면 든든하고 신뢰가 가는 부분이라 백신접종도 잘 해결해 낼 것이라고 믿게 됩니다. 

     

    원래대로라면 2월부터는 뉴질랜드와 Travel Bubble이 체결되어 뉴질랜드로 격리없이 여행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었는데 아마 당분간은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만, 백신접종이 본격화되는 3월, 그리고 본격적으로 접종자수가 증가하게될 4~5월 정도가 되면 백신접종 여부에 따라 뉴질랜드 까지는 여행을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언제쯤 한국에 갈수가 있을까요?~~~

    댓글

copyright by bunjimates